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용준의 한자풀이
2차섹션 선택
言 語(4)
기사입력: 2016/12/14 [13:46]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말이란 사람의 의식이나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호흡기관의 호기를 이용하여 성대를 움직여 나오는 소리를 혀와 구강과 입으로 가공을 하여 마지막에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辭(말씀 사)라는 한자를 보면 爪+ マ+ 冂 +厶 +又 +辛자로 구성되어 있음을 본다.


믿음을 표현하는 글자 중에 孚(부)자가 있는데 어미 닭이 발톱(爪)으로 알(子)을 품고 있는 모습인데 어미 닭이 알에서 새끼가 태어나리라는 믿음 때문에 꼼짝 않고 알을 발톱으로 굴리면서 3주(21일)가 지나서야 새끼는 안에서 껍질을 깨고(즐) 어미는 바깥에서 쪼아(啄)同(동)機(기)를 이루어 한 생명이 탄생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의식이나 무의식에서 생기는 생각을 잡고(爪손톱 조) 성대를 움직여 기본 소리를 내어 입안에서(冂) 혀로써 양념(厶:마늘 모)을 하고, 또 하여서(又:또 우) 말을 만들어 사방 팔방 천방 지방 즉 십방(十:열 십)세계에 세우는(立:설 립)일이 말이고 말씀이다. 그래서 이름이 말(辭-末)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말은 씨(씨앗, 종자)가 되어 그 사람에게 돌아온다. 그래서 이름이 말씨다.


비교되는 한자 중에 亂(난)자가 있다. 亂(난)자는 의식이나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입에서 혀를 굴리고 또 굴리면서도 말 하지 않고 감추는(∟: 숨을 은)것은 자기를 우선 혼란스럽게 만들고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 난세(亂世)라는게 양심과 정의를 감추고 욕심과 공명을앞세운 주인없는 말씀만 난무하는 세상이다.


말의 씨는 천지를 굴러다니면서 그 사람의 業報(업보)를 만든다고 하였다.


공자도 주역 계사전에서 ‘天地理致에 積善之家는 必有餘慶하고 積不善之家는 必有災殃하나니 臣殺其君하며 子殺其父가 非一朝一夕之故라  基所由來者는 漸矣니 有辯之 不早辯也......


천지이치에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후세 집안에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후세에 재앙이 있으니, 신하가 임군을 죽이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일이 아루아침저녁에 기인된 일이랴. 그렇게 된 이유는 점점 더 쌓이게 된 것이니 분별할 것을 일찍 분별 못했음이라....’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